빨리 달리다 보면, 무겁고 무겁던 낮은 공기들에게도, 날카로운 한숨이 있었음을 느낀다. 죽어 파편이 된 모든 이들의 흔적이다. 그 흔적은 점멸하는 겨울의 눈처럼 차갑고 시리다. 외롭다. 잘 빚은 보석처럼, 우린, 눈을 뗄 수 없는 선물을 신에게서 받은 것이다. 작은 공동(空洞). 검고 속으로 빛나는 아름다운 보석.
영원히 사라지지 않으며, 죽어 부서지어,
오직 파편만 남는.
그래서 누군가의 몸을 할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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