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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Lacan + α

무엇이 진리인가? 무엇을 최후에 남겨야 하는가?


이것은 세상의 끝에는 무엇이 있는가? 라는 질문과 비슷하다. 정신분석이 말그대로 정신을 분석하는 것이라면, 그것에는 일정한 파헤침 이상의 무엇이 있어야 한다. 그것은 무엇일까?

어떠한 사건이 일어났을 때에, 그리고 그 사건은 어떤 불투명한 원인에 의해 도출된 것이라 했을 때에, 심리학은 그 불투명을 제거해주는데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정신분석은 그렇지 않다. 정신분석에 있어 진실, 그리고 진리는 어디까지나 '정신'이다. 우리는 그것을 심리적 현실이라고 부른다.

하나의 언급이 있을 때에, 하나의 행동이 세계에 제시되었을 때에, 우리 정신분석가들은 그것과 내외를 같이 하는 정신적인 진리, 심리적인 현실을 최소한 파악해야 한다. 그것은 일정하게 도덕적인 자세를 결론적으로 도출할 수 있을 테지만, 알다시피, 정신분석가는 도덕이 타자의 주이상스임을 알고 있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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